퉁이 라이온스 2026 시즌 결산: 64승 뒤에 숨은 과제, 새 홈구장과 UniGirls가 보여준 세대교체
2026년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스는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정규시즌을 64승 55패 1무, 승률 0.538로 마쳤으며 전기리그 공동 3위에서 후기리그 34승 26패, 2위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 시즌의 의미는 승패를 넘어선다.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야구장으로의 홈구장 이전, UniGirls의 확대, 다양한 문화·엔터테인먼트 협업, 그리고 베테랑 천융지의 은퇴가 겹치면서 전통의 명문 구단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대만 프로야구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산업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라이온스가 전통을 지키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분석한다.
대만 타이난 | 2026년 10월 15일
성적만 놓고 보면 2026년의 퉁이 세븐일레븐 라이온스는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전통의 강호라는 이름에 걸맞은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선을 경기장 밖으로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26년은 라이온스가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한 변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였다.
새로운 홈구장이 문을 열었고, 치어리딩 팀의 활동 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음악과 애니메이션, 지역 문화가 결합된 이벤트가 이어졌으며, 오랫동안 팀을 대표해 온 베테랑 선수와의 작별도 찾아왔다.
이 모든 변화는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된다.
대만 프로야구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도시 문화와 상업 활동을 결합한 산업으로 발전하는 시대에, 오랜 역사를 지닌 퉁이 라이온스는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
2026년 라이온스는 정규시즌 120경기에서 64승 55패 1무, 승률 0.538을 기록했다.
전기리그에서는 30승 29패 1무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후기리그에서는 34승 26패, 승률 0.567로 2위까지 올라섰다.
이 성적은 라이온스가 여전히 상위권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시에 시즌 전체에 걸친 안정성에는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드러낸다.
하지만 2026년을 설명하는 데 승패보다 더 중요한 변화들이 있었다.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의 성인 야구 메인 구장이 새로운 홈구장으로 자리 잡았다.
UniGirls는 활동 규모를 확대했고, 구단은 다양한 테마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관중층에 다가갔다.
그리고 천융지(陳鏞基)의 은퇴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구단의 역사가 다음 세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상징했다.
2026년은 단순히 하나의 시즌이 끝난 해가 아니었다.
과거의 전통과 미래의 가능성이 만나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1. 64승 55패: 경쟁력은 있었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퉁이 라이온스의 전기리그 성적은 30승 29패 1무, 승률 0.508이었다.
승률 5할을 간신히 넘어선 결과였다.
오랜 역사와 우승 경험을 가진 구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기리그에서는 웨이취안 드래곤스가 39승 21패로 1위를 차지했고, 푸방 가디언스가 34승 26패로 2위에 올랐다.
라이온스는 타이강 호크스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 순위는 전반기 라이온스가 리그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전력은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상위권 팀과의 격차를 좁히고 꾸준히 승수를 쌓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개선된 것은 후기리그였다.
라이온스는 34승 26패, 승률 0.567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후기리그 1위 중신 브라더스는 36승 24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2경기였다.
전기리그와 비교하면 라이온스는 후기리그에서 4승을 더 거뒀고, 승률도 약 5.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팀이 시즌 도중 경쟁력을 잃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중요한 의문도 남긴다.
후기리그에서 6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팀이 왜 전기리그에서는 5할 수준에 머물렀을까?
그 원인을 단순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선수들의 몸 상태, 투수 운용, 타선의 효율성, 경기 후반의 실행력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월별 성적, 득실점, 투수 기용 방식, 주요 선수들의 세부 기록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라이온스가 강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증명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그 경쟁력을 시즌 전체에 걸쳐 유지하는 것이다.
2. 새로운 홈구장: 타이난 야구의 새 시대
2026년 3월 29일, 퉁이 라이온스는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훈련센터 메인 구장에서 새로운 홈구장 시대를 시작했다.
구단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퉁이 라이온스와 타이난의 관계는 단순한 연고 구단과 도시의 관계를 넘어선다.
오랫동안 타이난 시립야구장은 수많은 팬들의 추억을 간직해 왔다.
처음 프로야구를 관람했던 장소.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보러 다녔던 장소.
우승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나누었던 장소.
그리고 부모에서 자녀, 다시 손자와 손녀로 이어지는 응원 문화가 형성된 장소였다.
따라서 홈구장을 옮긴다는 것은 단순히 경기 장소를 바꾸는 일이 아니다.
구단의 기억과 지역 문화를 새로운 공간으로 이어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새 구장 개장 관련 행사에서는 타이난과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타이난 출신 가수 루광중(盧廣仲)과 과거 UniGirls 멤버였던 린차이신(林采欣)의 참여는 구단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서도 지역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새 구장은 중요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 가치는 단순히 좌석 수나 시설의 현대화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람 경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다양한 좌석 상품.
경기장 내 식음료 서비스.
스폰서와의 협업.
팬 참여형 이벤트.
그리고 구장 한정 상품 판매.
구단이 선보인 전용 관람 공간 'Lions Lounge' 역시 관람 경험을 하나의 상품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새 구장이 문을 열었다고 해서 곧바로 수익이 증가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개장 초기의 열기가 가라앉은 이후의 지표다.
평균 관중 수는 증가했는가?
평일 경기에도 안정적으로 관중을 모을 수 있는가?
가족 단위 관중의 재방문율은 높아졌는가?
관중 1인당 소비액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이러한 지표를 검토하지 않고서는 새 구장의 상업적 성공을 평가하기 어렵다.
현재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으로는 2025년과 2026년의 구장 관련 매출과 이익을 완전하게 비교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 구장 개장으로 구단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아시아태평양 신구장이 라이온스에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펼칠 무대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장기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3. UniGirls: 응원단을 넘어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2026년 퉁이 라이온스를 이야기할 때 UniGirls를 빼놓을 수 없다.
구단은 새 홈구장 개장에 앞서 페이건(培根), 안치(安琪), 쯔주(子筑), 쯔린(姿琳), 옌전(姸蓁) 등 5명의 신규 정식 멤버를 발표했다.
여기에 일본 출신 후지모토 아야카도 합류했다.
이러한 구성은 UniGirls가 규모 확대와 국제적인 요소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단이 후기리그 테마 이벤트와 관련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26년 UniGirls는 정식 멤버 26명과 연습생 6명으로 구성됐다.
이 정도 규모라면 UniGirls를 전통적인 의미의 치어리딩 팀으로만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 중 응원뿐 아니라 무대 공연, 소셜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8월 15일과 16일 열린 '第一次心動 First Crush' 테마 이벤트다.
이 행사에서는 UniGirls 멤버들이 함께하는 특별 무대가 마련됐고, 다섯 번째 신곡 발표도 기획됐다.
이는 UniGirls의 활동이 경기장 응원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음악 콘텐츠.
멤버 개인의 매력.
테마 이벤트.
소셜미디어 활동.
이러한 요소가 결합되면서 UniGirls는 구단에서 파생된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이 전략에는 두 가지 중요한 장점이 있다.
첫째, 기존에 야구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멤버를 통해 라이온스를 알게 되고, 이후 처음으로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이 생길 수 있다.
둘째, 경기 이외의 영역에서도 팬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
음악, 굿즈, 외부 행사, 기업 협업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치어리딩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에도 위험은 있다.
특정 인기 멤버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그 멤버의 이적이나 졸업이 브랜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벤트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관중이 이후에도 꾸준히 야구를 관람한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UniGirls의 가치를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나 하루 동안의 화제성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새롭게 유입된 관중을 장기적인 구단 팬으로 전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치어리더를 보기 위해 처음 야구장을 찾은 사람이 다음에는 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다시 돌아오는 것.
그것이 구단과 UniGirls 모두에게 가장 이상적인 관계일 것이다.
4. 테마 이벤트 전략: 이제 구단이 판매하는 것은 9이닝의 야구만이 아니다
2026년 퉁이 라이온스는 전기리그에 7개, 후기리그에 6개의 주요 테마 이벤트를 기획했다.
행사의 성격은 매우 다양했다.
울트라맨과의 협업.
여름을 주제로 한 행사.
UniGirls 특별 이벤트.
'J-LIONS'.
타이난 지역 문화를 활용한 기획.
그리고 천융지 은퇴 관련 행사까지 포함됐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분명한 전략이 있다.
야구장을 야구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울트라맨과의 협업은 좋은 사례다.
이런 이벤트는 기존 야구팬뿐 아니라 특촬물 팬과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구단은 캐릭터 공연과 드론 쇼 등을 결합해 야구 경기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
반면 'J-LIONS'는 다른 방향의 전략을 보여준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평소와 다른 모습을 소개하고, 대만·일본·한국의 아이돌과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공연을 결합했다.
이는 단순히 티켓 판매를 촉진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타이난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라이온스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된다.
9월 타이난을 주제로 한 이벤트는 다시 구단의 지역적 뿌리에 초점을 맞췄다.
'巷仔內的西拉雅'를 주제로 타이난의 지역 기억과 시라야 문화를 야구와 연결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이 세 가지 방향은 서로 다른 시장 전략을 의미한다.
애니메이션과 특촬물 협업은 새로운 고객층의 유입.
대형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
지역 문화 행사는 지역 정체성과 팬들의 유대감 강화다.
다만 이벤트의 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공연 출연료, 무대 시설, 라이선스 비용, 홍보비, 인건비 등 다양한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수입과 비용 자료가 없다면 행사 규모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2026년 라이온스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각각의 행사가 어느 정도의 투자 수익을 창출했는지는 더 많은 자료가 있어야 평가할 수 있다.
5. 천융지의 은퇴: 한 시대가 막을 내리다
2026년 라이온스의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은 천융지의 은퇴였다.
그는 단순한 베테랑 선수가 아니다.
서로 다른 세대의 라이온스를 연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의 경험.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한 국제대회.
그리고 대만 프로야구로 돌아온 이후의 긴 선수 생활.
그의 경력은 대만 야구가 걸어온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2026년 구단은 천융지의 은퇴를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기획했다.
8월에는 고향 타이둥과 관련된 경기가 마련됐고, 9월 19일과 20일에는 새 홈구장에서 은퇴 시리즈가 개최됐다.
이러한 행사는 단순히 한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을 넘어선다.
팬들이 구단의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오랜 팬들에게 천융지는 수많은 경기와 추억을 함께한 선수다.
젊은 팬들에게는 구단의 과거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감동적인 작별 뒤에는 현실적인 과제도 남는다.
베테랑 선수가 은퇴하면 그 역할을 이어받을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그 역할은 타격 성적이나 수비 포지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라커룸에서의 리더십.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승리에 대한 태도.
그리고 구단 문화의 계승.
이러한 요소 역시 중요하다.
천융지의 은퇴는 라이온스가 세대교체를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운 사건이었다.
6. 전통은 가장 큰 강점이지만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퉁이 라이온스는 대만 프로야구 CPBL 창설 첫해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유일한 원년 구단이다.
구단은 역사상 10차례 대만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러한 역사는 다른 구단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자산이다.
팬들은 구단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지역사회에는 선수들의 기억이 남아 있다.
부모에서 자녀로, 다시 손자와 손녀로 이어지는 응원 문화가 존재한다.
이런 브랜드 충성도는 프로스포츠에서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역사는 기대도 만들어 낸다.
10차례 우승을 경험한 구단의 팬들이 매년 승률 5할을 조금 넘기는 성적만으로 만족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대만 프로야구의 경쟁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구단들도 드래프트, 선수 육성, 데이터 분석,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가 활동도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라이온스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의 과거 공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하면서도 야구 자체의 매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
새 홈구장에서는 새로운 관중을 유치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팀을 응원해 온 팬들도 배려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간단한 정답은 없다.
그러나 그 대응이 앞으로 10년 동안 라이온스의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7. 2027년 전망: 새 구장의 열기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2026년 라이온스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새 홈구장이 문을 열었다.
UniGirls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테마 이벤트는 더욱 다양해졌다.
그리고 구단을 대표하던 베테랑 선수가 은퇴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진정한 가치를 갖는지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드러날 것이다.
경기력 측면에서는 시즌 전체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2026년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의 승률 차이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투수진의 전력 유지, 공격 효율 향상, 젊은 선수 육성, 긴 시즌을 견딜 수 있는 선수층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새 구장의 개장 효과를 지속적인 관람 습관으로 전환해야 한다.
개막전이나 대형 이벤트뿐 아니라 평일 경기에도 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
교통과 티켓 구매는 편리한가?
가족 단위 관중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가?
가격에 걸맞은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가?
이러한 일상적인 요소가 장기적인 성장을 결정한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UniGirls와 다양한 협업이 새로운 팬들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화제성을 지속적인 지지로 바꾸지 못한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다음 세대를 대표할 중심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위대한 베테랑이 은퇴한다고 해서 구단의 역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미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역이 필요하다.
결론: 2026년의 라이온스를 64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64승 55패 1무.
이것이 2026년 퉁이 라이온스가 정규시즌에 남긴 성적이다.
이 기록은 구단이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한 해의 의미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아시아태평양 신구장의 개장은 타이난 야구 문화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UniGirls와 다양한 테마 이벤트의 발전은 대만 프로야구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융지의 은퇴는 아무리 역사가 깊은 구단이라도 세대교체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서로 다른 사건처럼 보이지만 모두 같은 질문으로 연결된다.
퉁이 라이온스는 지난 37년 동안 쌓아 온 가치를 앞으로의 37년으로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2026년은 그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점을 분명하게 보여준 한 해였다.
새 구장을 가득 채우는 것.
매력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
이 모든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결국 프로야구의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더 좋은 선수를 육성하는 것.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
그리고 팬들이 오랫동안 응원하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남는 것이다.
새 홈구장의 조명이 켜지고, 다음 세대의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며, 관중석의 아이들이 처음으로 라이온스의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순간.
대만 프로야구의 전통 구단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For Baseball Dream players
퉁이 라이온스의 2026년 이야기는 Baseball Dream 플레이어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준다.
Baseball Dream에서 플레이어는 구단주나 단장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든 야구 선수를 육성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을 맡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당장의 능력치만 높이는 것이 아니다.
선수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천융지의 선수 생활은 선수의 가치가 전성기 성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험, 안정성, 리더십, 그리고 팀 문화에 미치는 영향 역시 긴 선수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젊은 선수에게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성숙한 선수에게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베테랑 선수에게는 훈련과 경기 부담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판단이 필요하다.
라이온스의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성적 차이 역시 장기적인 안정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짧은 기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는 것과 긴 시즌 동안 꾸준히 가치를 발휘하는 것은 다르다.
현실의 프로야구에서도 Baseball Dream에서도 훌륭한 에이전트가 생각해야 할 것은 다음 한 경기만이 아니다.
선수의 다음 성장 단계다.